이 내용은 영남대 취업 웹진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영남대 CS강사 1기,  석세스 23기이신 예유미 강사님의 취업성공기 학교 인터뷰내용입니다.

16일(토) 오후, 전날 SK텔레콤 자(子)회사이자 협력회사인 서울에 위치한 Sales & CS Academy[(주)컨버전스 아카데미](이하SC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마치고 SC아카데미 대구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예유미 씨(불어불문05)를 만나보았다.   　사내강사는 사원의 지식·기능·자질을 향상시켜 기업 목적에 부합되는 사고방식이나 행동을 취하도록 교육을 하는 강사를 말한다. 이것은 다시 크게 CS(고객만족)강사, 직무강사, 세일즈 강사로 나눌 수가 있다. 　각 기업마다 기업이미지 제고와 서비스경쟁력 제고를 위해 임․직원들의 서비스마인드 현성, 서비스 및 친절 교육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는데, 이를 담당하는 사람이 CS강사이며, 나이와 상관없이 프리랜서로 활동할 수 있다. 　직무강사는 접점지역의 직원들에게 상품이나, 업무지침 등을 교육하는 강사이다. 대게 그 분야의 실무나 연구 경력이 있는 사람이 많이 활동한다. 　세일즈강사는 접점지역의 직원들에게 세일즈 Skill과 관리기법 등을 교육하여 영업력 극대화와 고객관리 방안을 제시하여 적극적인 영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람을 말한다.   　뚜렷한 목표없이 은행권, 항공사 승무원 등을 두루 생각하며 미래를 준비하던 시절, 4학년이 되어 취업 고민이 본궤도로 올라오면서 서비스 분야의 CS강사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꼈다. 현장 경력을 쌓아야겠다 싶어서 승무원에도 지원을 해보았지만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난 여름방학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에서 하는 CS강사 양성과정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고, 프로그램 수료 후에도 함께 배운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스터디를 했다. 그러면서 SK브로드밴드에 지원을 하고 면접도 보았다. “그 자리가 신입을 뽑는 자리는 아니었어요. 경력이 꽤 되는 분들이 수두룩했는데, 아무 이력 없는 제가 뽑힌 이유를 지금 생각해보면 열정?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것을 보여드렸던 것 같아요.” 　어렵게 들어간 이 회사에서 세일즈 강사를 하다가 단 3개월 만에 그녀는 SK텔레콤 자회사이자 협력회사인 SC아카데미로 새롭게 입사를 했다.   기자(이하 기) : 어떠한 이유로 SC아카데미에 입사하게 되었나요? 예유미 씨(이하 예) : SK브로드밴드에 세일즈 강사로 있을 때 SK텔레콤 파견근무를 했어요. 작년 말에 파견이 종료되면서 SK브로드밴드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었고, SK텔레콤 측에서 저를 긍정적으로 보았어요. 저 또한 SC아카데미에 입사하는 것이 매력적이라 생각되어서 둥지를 옮기게 되었죠. 업무는 SK브로드밴드에서 했던 세일즈를 포함해서 직무와 CS 모두를 해요. 어제 막 서울 본사에서 SC강사교육을 받고 내려와서, 회사를 옮긴 후로는 아직 제 손에 일이 쥐어지지 않았어요. 기 : SK브로드밴드 입사 면접 때 열정을 보여드렸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말씀을 하셨나요? 예 : 저를 솔직하게 말씀드렸어요. 강사경력도 없고 사회경력도 없다. 하지만 일을 시켜주시면 뭐든지 할 자신있다! 면접관이 연봉 얘기도 하면서 “자네가 써낸 것만큼 못주는데, 어떡할 텐가. 나갈 텐가?”라고 하셨는데, 저는 이렇게 대답했어요. “아니요, 저는 2천을 주셔도 3천만큼 일하겠습니다.” 입사 후 3개월을 근무했죠. 기 : 열정과 더불어 인간관계와 긍정적인 마인드도 입사를 하고 새로운 회사로 옮기는데 도움을 준 자신의 장점이라고 하셨는데, 좀 더 자세히 말씀해주세요. 예 : 인간관계요? 사회생활을 안 해봤을 때는 저도 잘 몰랐어요. 입사 후, 회사 생활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늘 웃으려 노력하고 보는 사람마다 인사를 하는 것이었죠. 경비아저씨, 청소부 아줌마에서부터 직장 상사 분들에게까지 “어! 안녕하세요?”라고 웃으며 인사를 했어요. 보시다시피 키도 상당히 크고(176cm. 불문과 여자 중에서도 가장 크다고 한다) 이목구비도 뚜렷해서 사람들에게 인식이 잘 되는 것도 있었지만, 저 또한 이렇게 노력을 했어요. 그리고 일이 많아서 야근을 할 때면 일찍 못가서 전전긍긍하기보다는 “아~ 괜찮습니다. 이렇게 하면 되죠?”라고 하며 주어진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어요. 제가 교육을 갔던 곳의 실적이 다 올랐으니 운도 빼놓을 수 없겠네요.(멋쩍은 웃음) 기 : 새로 옮긴 SC아카데미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를 해 주실 수 있나요? 예 : 오고 싶은 회사라고 해야 하나요? 구체적인 통계나 수치는 없지만, 경력사항에 크게 작용해요. 대부분의 초보 강사들은 강사로서의 역량이 없기 때문에 사내강사로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 그런 점에서 SC아카데미에서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기회죠. 아울러 이곳에서 근무를 했다는 것도 눈에 띄는 경력으로 다가와요. 더군다나 신입인 제 경우에는 배울 것이 무궁무진하죠. 기 : 강사라는 직업, 어떻게 생각하나요? 예 : 여성으로서 강사로 불리는 것에 만족하고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모두들 저에게 강사님이라 불러주는 것만 봐도 어떤 대우를 받는지 잘 알 수 있죠. 나이가 많을수록 더 좋은 대우를 받아요. 경험이 더 많고 노하우가 쌓이기 때문이에요. 그런 점에서, 결혼 후에도 역량이 되고 조건만 맞다면 회사로든 프리랜서로든 내 일에 복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강사라는 직업의 매력이라 할 수 있어요. 영남대 후배들도 강사라는 직업에 한번 도전해 보기를 권하고 싶어요. 기 : 취업 준비를 하며 좌절감을 느꼈을 때와 그것을 이겨낸 힘은? 예 : 은행권에 입사 서류를 내놓고 모두가 붙을 것이라 했고, 저 또한 잘 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떨어졌죠. 집에서 혼자 밥을 먹다가 울어버렸어요. 밥 먹을 가치가 없다는 생각이 들만큼 힘들었거든요. 서류가 계속 떨어지고, 집에서도 눈치가 보이고, 친구들은 하나둘씩 취업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마인드 컨트롤이 안 되더군요. 그 시기에 『시크릿』이라는 책을 읽었어요.(그녀가 가방에서 직접 책을 꺼내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우주에 기를 쏘면 응답을 하고……. 정말 허무맹랑한 내용이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기도를 하니 어느새 내가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나면 “취업을 하고 싶다!”라고 마음속으로 외쳤어요. 그리고 딱 5일 만에 SK브로드밴드에서 면접을 보러 오라는 전화를 받았죠. 힘들어하던 시절 『시크릿』은 저에게 정말 대단한 책이었어요. 기 : 이직한 후에는 SC강사로 교육을 아직 안 나갔지만, 이전 회사에서 세일즈 강사로 교육하며 있었던 에피소드를 얘기해주실 수 있나요? 예 : 대리점에 나가서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교육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강사를 그리 반기는 편이 아니죠. 어떻게 직원들 마음을 열 수 있을까 고민하던 끝에 대리점에 교육을 가면 고객 요금수납을 제가 직접 했어요. “어서오세요. 요금수납 하러 오셨어요? 혹시 인터넷은 어떤 것 쓰세요? 저희 이런 장점이 있는데 한번 써보세요.” 말하는 것보다 제가 직접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니까요. 이런 제 행동에 “강사님 왜 이러세요? 지금까지 이런 강사 없었어요.”라며 직원들이 놀라더라고요. 그렇게 두 달이 지나고 나서, 밥 먹으러 와달라고 대리점에서 전화가 오더라고요. 교육도 해 달라며 부탁도 하고요. 저를 보고 싶어 한다는 말을 들으면서 “아! 이 길을 가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기 : 닮고 싶은 것이 있다면? (참신한 대답을 기대한 내 생각과는 달리 질문은 전혀 참신하지가 못해 고민을 많이 했다.) 예 : 막막하네요.(웃음) 굳이 말하자면, 철학자가 좋겠네요. 사물을 다르게 볼 줄 아는 깊이감을 닮고 싶어요. 얼마나 아느냐하는 것을 떠나서, 연륜이 없다보니 강의를 하면서도 내 자신이 깊이가 부족하다고 느껴지거든요. 아울러, 겸허히 받아들이고 배우려는 자세를 지니고, 언제나 발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대학시절 그녀의 성적, 활동한 사항 등 스펙은 의도적으로 묻지 않았다. 그녀가 말했던 긍정적인 마인드와 열정, 인간관계는 몇 줄로 요약되는 그러한 스펙보다는 인터뷰동안 나눈 대화를 통해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는 나의 이기적인 생각 때문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영남대 후배들에게 굳이 한마디를 해 달라는 부탁 또한 무의미한 듯싶어 생략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드디어 대학교. 졸업과 동시에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면서도 그만큼 잘 잊어버린다. 취업을 하면 끝이라고 생각했지만 사회생활의 첫걸음을 내딛으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해야한다는 그녀와, 새로운 시작을 위해 졸업을 앞둔 우리 영남대 학우 모두에게 이 글이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가 되었으면 한다.     글,편집_조현준 기자 (hyeonjun@ynu.ac.kr) / 8기 학생기자 영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05학번